진짜 무언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AI한테 '00이 뭐야?'

진짜 무언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AI한테 '00이 뭐야?'라고 물어보지 말자. '안다'는 것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한쪽에는 들어봐서 아는 단계. 정의는 말할 수 있지만, 명확히 그려지지 않는 단계. 반대쪽에는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설명할 수 있고, 자유자재로 비...

2026. 02. 28·linkedin에 발행

진짜 무언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AI한테 ‘00이 뭐야?‘라고 물어보지 말자.

‘안다’는 것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한쪽에는 들어봐서 아는 단계. 정의는 말할 수 있지만, 명확히 그려지지 않는 단계.

반대쪽에는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설명할 수 있고, 자유자재로 비유할 수 있고,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고, ‘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단계가 있다.

그 사이의 간극은 꽤 크다.

최근 이걸 메우는 좋은 방법을 하나 발견했다. 개발자의 추상화 역량과 학습 연구에 진심인 Jong Taek Oh님이 만든 크리깅(Crigging)이라는 스킬이다. 개념을 결정화(Crystal)하고 뼈대(Rigging)를 세우게 도와준다는 뜻이라고 한다.

별 기대 안하고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다.

AI에게 이 스킬을 넣으면, 바로 답을 주는 대신 이렇게 물어온다.

“이게 없으면 어떻게 될까?” “방금 배운 걸 네 말로 다시 정리하면?”

내가 개념을 압축하고, 확장하고, 제거해보고, 변수를 바꾸도록 AI가 유도한다.

그냥 ‘00이 뭐야?’ 질문했을 때와 다르다. 지식이 ‘내 것’이 되어가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AI가 다 딸깍해주는 요즘, 정말 느끼기 쉽지 않은 감각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해보았는데 “이렇게 접근하니까 머리에 남는다. 유용하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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