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팩트만 골라낸 자기소개] - 저는 농업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팩트만 골라낸 자기소개] - 저는 농업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1학년 때는 채소 재배를 배웠고, 2학년 때는 경운기, 트랙터 모는 법을 배웠습니다. 3학년 때는 축산을 배웠어요. 축산 시간에 한 학기 동안 키운 닭을 직접 잡아서, 학교 식당에 납품했던 게...

2024. 10. 24·linkedin에 발행

[재미있는 팩트만 골라낸 자기소개]

  • 저는 농업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1학년 때는 채소 재배를 배웠고, 2학년 때는 경운기, 트랙터 모는 법을 배웠습니다. 3학년 때는 축산을 배웠어요. 축산 시간에 한 학기 동안 키운 닭을 직접 잡아서, 학교 식당에 납품했던 게 기억납니다.

  • 저는 흔히 말하는 대안학교를 다녔어요. 제가 나온 풀무학교는 60년 넘은 전통있는 대안학교인데요. 인가된 고등학교긴 하지만, 독특한 교육 이념을 추구합니다. ‘입시 공부를 배격하고 전인 교육을 지향한다’ 라고 현판에 써있어요. 덕분에 저는 수능 공부를 몰래(?) 해야했습니다.

  • 저희 가족은 12년 넘게 1달에 1번 독서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책을 다 좋아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동생, 제가 돌아가면서 요즘 읽은 책을 소개하고 수다를 떱니다. 저는 평소 1달에 1번 전화를 할까말까한 불효자입니다. 하지만 이 가족 행사만큼은 철저히 지켜요.

  • 저는 대학교 때 경영컨설팅학회(MCSA)를 열심히 했습니다. 논리는 좋은데 말 싸가지 없게 한다고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금은 사회화됐어요) 덕분에 컨설턴트 친구들이 많아요. 학회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곧 결혼할 여자친구입니다.

  • 저는 1년 동안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어서 기를 쓰고 유럽 친구들하고만 놀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보고 배운 것을 ‘화란견문록’이라는 브런치 시리즈로 쓰기도 했어요.

  • 저는 2019년에 책을 썼습니다. 브런치에 취미로 글을 쓰다가, 비트코인 불장을 만나 운 좋게 기회를 얻었습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페를 설명하는 대중서예요.

  • 저는 디사이퍼라는 블록체인 학회의 1기 회원입니다. 그때만 해도 멤버들은 다들 ‘흑우 ‘니 ‘흑두루미’니 하면서 코인 드립만 치던 너드들이었는데요. 지금은 다들 업계에서 한 가락씩 하는 사람들이 되었어요.

  • 저는 창업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였습니다. 한때 블록체인 광풍을 타고, 직원이 12명까지 늘었었죠. 1년 반 정도 열심히 하다가 여러 이유로 그만두었습니다.

  • 저는 2020년에 IT스타트업을 취재하는 기자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전 기자로 지원하기 전날까지 단 한번도 기자를 꿈꾼 적이 없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아웃스탠딩이라는 미디어를 읽다가, 채용 공고가 보여서 충동 지원했어요.

  • 기자 시절 페이스북을 열심히 했습니다. 친구 + 팔로워가 5천 명 정도 되었어요. 열심히 했더니 따봉을 평균 100개까지 받곤 했어요. 최고 많이 받은 건 635개네요. 지금은 잘 안 해요.

  • 저는 리디에서 웹툰 PD로 1년 동안 일한 적이 있어요. 경제교양 웹툰을 만들었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웹툰을 왜 볼까? 연구하다가 여성향 웹툰의 심오한 세계에 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습니다.

  • 나이 앞자리가 바뀌던 1월 1일. 저는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고 부트캠프에 들어갔습니다. 매일 10시간씩 앉아서 코딩을 했습니다. 다행히 백수 생활 8개월만에 원하던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저는 ‘코칭’을 배웠고,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서 하는 취미이지만, 나름 인증 자격증(KAC)도 땄어요. 상대방의 고민을 잘 듣고 묻는 것만으로,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 저는 2020년에 속리산 깊숙한 곳에서 5일 동안 명상을 배운 적이 있어요. 스마트폰도, TV도, 책도 없고 하루 8시간 명상만 했는데요. 그때 마음이 얼마나 맑아지는지 느끼고, 그 후로 명상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