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것과 알람을 결합하기] 제 여자친구는 아침잠이 많습니다.

[싫어하는 것과 알람을 결합하기] 제 여자친구는 아침잠이 많습니다. 진짜 알람을 10개쯤 맞춰놓고도 거의 못 듣는데요. 요즘 신박한 알람을 발견했대요. 무조건 일어나집니다. 그 알람은 빨래입니다. 여자친구는 냄새에 예민해요.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정말 싫어...

2024. 05. 08·linkedin에 발행

[싫어하는 것과 알람을 결합하기]

제 여자친구는 아침잠이 많습니다. 진짜 알람을 10개쯤 맞춰놓고도 거의 못 듣는데요. 요즘 신박한 알람을 발견했대요. 무조건 일어나집니다. 그 알람은 빨래입니다.

여자친구는 냄새에 예민해요.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피곤해서 모든 걸 다 미루고 누워있을 때도, 빨래가 끝나면 벌떡 일어납니다. 빨래가 다 됐는데 세탁기에 들어있다? 1분도 참지 못해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생각해낸 방법이, 세탁기로 알람을 맞추는 거예요.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빨래를 예약하는 거죠. 핸드폰 알람은 하나도 못 듣고 잡니다. 띠로링- 하는 세탁 완료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눈이 떠진대요. 그리고 빨래를 널다보면 자연스럽게 잠이 깬다는 거예요.

정말 신박했습니다. 운동이 하기 싫을 때 TV를 보면서 한다든지, 공부를 하고 보상으로 맛있는 걸 먹는다든지. 좋아하는 것과 해야하는 것을 결합하는 방식은 많이 들어봤는데요.

눅눅한 빨래로 겁을 줘서 자기를 깨우다니… 싫어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하는 것을 결합하는 방식이랄까.

저도 비슷한 방법을 쓴다면 어떤 알람이 좋을까? 상상해봤습니다. 전 SNS에 매우 창피한 글/사진을 올리는 게 떠올랐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포스팅 예약을 걸어두는 거죠. 와.. 생각만 해도 서늘하네요. 당장 눈이 떠질 거 같습니다. (근데 혹시나 진짜 늦잠잘까봐 무서워서 시도는 못할 거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뭘 알람으로 할거 같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