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꾼 꿈.

어젯밤에 꾼 꿈.

2020. 11. 04·published in Instagram
꿈, 1일1글

어젯밤에 꾼 꿈.

내가 만든 콘텐츠가 공개된다. 어떤 반응일까 초조해하면서 화면을 본다. 엄청난 악플이 하나 달린다. 내용이 뭔지는 흐릿해서 안 보인다. 하지만 그 악플이 느껴진다. 에이 재미없어 퉤퉤

나는 악플을 보고 책상에 머리를 박는다. 우씨 몇개월을 준비했는데. 원망스러웠다. 왠지 저 악플의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그럴 것 같지 않았냐고 내 안의 내가 머릿속에서 말을 한다. 그게 더 짜증난다. 아 술 마시고 싶어졌다.

갑자기 다음 장면에서 나는 이렇게 쓰고 있었다. “술 한잔 마셨습니다… 제 글이 별로일 수 있습니다…”

그 순간 비가 나타났다. 내가 비한테 말했다. “형 생각보다 대단하네요” 아니 막상 내가 겪어보니까 한 명이 악플로 재미없다 뭐라해도 이렇게 신경쓰이고 짜증나고 힘빠지는데… 저 사람은 꿋꿋하다고?

비가 말했다. “내가 1일 3깡하라 그랬잖아.” 그래. 얼마전 비가 놀면 뭐하니 나와서 쿨한 척 할 때 이렇게 생각했다. ‘역시 연예인이네. 어쨌든 관심받는 거잖아. 속으론 엄청 화나면서 쿨한척 연기하는 거겠지’

아니 그게 말이냐 방구였냐?! 갑자기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아니 죽어라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악플달리고 퉤퉤 소리 들으면 화나는 게 너무 당연한 건데…뭐 이런저런 이유를 다 떠나서, 멘탈에 데미지 안 받을 수가 없는 게 맞잖아. 근데 꿋꿋하게 또 앨범 낼 거 아냐. 와씨 이건 연예인이네 소리할게 아니라 진짜 리스펙이다!

다음 장면. 난 비 팬클럽에 가입해있었다. 비 노래는 안 좋아하지만 가장 열심히 응원하는 팬클럽 남자 회장이 되어…

여기서 잠이 깼다. imag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