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글 주의)
(진지글 주의)
(진지글 주의)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에 현타가 올 때가 있다. 겨우 몇 초 생각했다가 사라지는 작은 것도 있고, 오래오래 내 발목을 잡아당기는 큰 것도 있다.
그럴 때 가끔 정신을 차리고, 나와 대화를 해볼 때가 있다. 왜?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지? 돈을 왜 벌어야 하지? 왜 나는 00에 가고 싶지?
그렇게 막연한 꿈과 알 수 없는 답답함 사이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질문을 이어가다 보면, 결국 늘 같은 곳으로 귀결이 된다. ‘나는 내 인생의 목적과 가치를 무엇에 두고 있는가?’ 라는 질문. 잡스식 표현으로 바꾸면, ‘이 넓은 우주에 일생을 바쳐 내고 싶은 작은 흠집이 무엇인가’
‘정답은 이거다!’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당연히 어딘가 해적왕이 숨겨둔 원피스에 ‘이것이 네 인생의 의미다’라고 쓰여있는 것도 아닐 테고. 그 대신 종종 그런 질문에 답하면서 조금씩 덧대고 쌓아온 문장은 있다.
[인생 목표] 세상 사람들이 더 똑똑하게, 지혜롭게, 의미있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를 창조한다.
별로 말하고 다닌 적은 없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있던 문장이다. 조금씩 조금씩, 해온 생각들이 쌓이고, 쌓인 것들을 깎아내고, 어느 순간 적절한 언어를 붙일 수 있게 되면서.. 문장이 생겼다.
써놓고 보면 되게 벙벙해 보인다. 그래도 나름 꽤 오래 다듬은 거다. 처음에는 그저 ‘사람을 성장시키는’ 이었다. 그런데 스스로 성장이란 건 너무 애매한 말인데? 싶었다. 시간이 흘러 좀 더 구체적인 말로 바꿨다.
‘콘텐츠’도 처음엔 그냥 ‘수단(Means)‘이었다. 내가 어떤 수단과 맞는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요즘은 콘텐츠라는 말을 써도 편안해졌다.
마지막 단어는 ‘만든다’에서 ‘창조한다’로 바꿨다.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걸 더 잘 표현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현타의 시간은 계속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현타와 불안과 삽질을 겪더라도, ‘세상 사람들이 똑똑하게 지혜롭게 의미있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를 창조하고 있는가?’ 라고 나에게 물어보면서, 아주 조금이나마 저 문장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