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루머의 루머' 정주행하는 중.
루머의 루머의 루머' 정주행하는 중.
2020. 08. 03·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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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의 루머의 루머’ 정주행하는 중.
사실 줄거리만 보면 엄청나게 특별하지 않다. 괴물도, 흉악범죄도, 액션, 하다못해 경찰도 나오지 않는다. 스릴러치고는 순한 편.
그냥 시간 순서대로 줄거리를 풀었다면 그닥이었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 플롯을 잘 짰다. 연출력 짱. 끝까지 미스터리를 잘 숨겨나가면서 텐션을 유지한다. 숨길 것은 숨기면서도 복잡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임팩트있게 풀어나간다.
이를테면 주인공이 아직 테이프를 얼마 듣지 않았을 때 다른 친구들은 클레이와 대화를 하다가 끊거나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떡밥을 조금씩만 흘리면서, 저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게 사실 다 연결되어있는 사건이라, 어느 하나만 딱 풀어내다가 다른 사람 행동이 어색할 수 있는데, 연출을 잘해서인지 자연스럽다.
꽤나 긴 드라마인데 호기심과 떡밥으로 계속 궁금해서 더 보게 된다. 기묘한 이야기st. 뒷북이긴 하지만 몇 달간 넷플릭스에서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