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읽은 책.

이번주 읽은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생각을 빼앗긴 세계

2020. 08. 01·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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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읽은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생각을 빼앗긴 세계>

두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인터넷/컴퓨터/인공지능이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을 퇴화시키고 있어!’😱

인터넷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숏,스낵 콘텐츠가 독해력을 떨어뜨린다. 필터버블과 저품질 뉴스가 비판적 사고를 죽인다. 기억을 외주주면서 창의성이 떨어진다… 등등.

다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어쩐지 ‘라떼는 말이야’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요즘 애들은 바보상자를 너무 많이 본다고 한탄하던 90년대 부모님. 말하기가 있는데 글쓰기를 발명해서 지적으로 게을러진다고 쯧쯧거렸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 왠지 겹쳐보인다. (그러는 나도 틱톡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곤 하지…🙄)

‘깊은 사고’를 왜 잃으면 안 되는데?’ ‘그게 인간성의 정수이기 때문’ 철학적 답만 내놓는다. ‘테크 회사들이 나빠’라고 지적하지만 이게 그 회사들이 착해진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건 짚지 않는다.

기술과 미디어 변화는 (지금보다 느렸을 뿐) 늘 있었다. 시대마다 결국 새로운 창조, 문화, 지적 활동이 또 태어났다. 다만 이전 세대가 생각하기에 ‘인간적’이지 않았을 뿐.

문제의식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의 고등한 사고력을 기계가 뺏어가? 고얀…😠” 같은 휴머니즘적 기계 비판만 남은 건 아쉬웠다.

새로운 문화-지식-예술-언론은 무엇이 될지에 대한 상상력이 담겼다면, 훨씬 더 흥미로운 책이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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