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는.
파타고니아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는 브랜드겠지. 파타고니아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책이다. 창업자 이본 쉬나드가 직접 썼다. 꽤 감명깊었다.
파타고니아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는 브랜드겠지. 파타고니아의 철학과 역사를 담은 책이다. 창업자 이본 쉬나드가 직접 썼다. 꽤 감명깊었다.
이본 쉬나드가 1950년대에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그 자신이 등산에 미쳐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때 파병왔었는데 북한산을 자주 올랐다고 한다. 아직도 북한산엔 쉬나드 이름이 붙은 암벽 등반로가 있다)
자기가 쓸만한 좋은 암벽 등반 용품을 만들고 싶어서 대장간을 차렸다. (이점은 육상선수였던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와 비슷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본 쉬나드가 자연과 암벽 등만에 미친 덕후인지 알 수 있다. 그런 사람들만 모아서 파타고니아를 만들었다.
일하다가도 파도가 좋으면 서핑을 나가고 날씨가 좋으면 등산을 나간다. 쉬나드는 MBA맨과 은행가, 변호사를 극혐한다. 매출 98%를 차지하던 제품을, 암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하루만에 접어버린다. 그러다 옷도 고품질로 만들어보자며 아웃도어 의류 사업에 진출하는데, 엄청 잘 됐다.
미국 기업인데 정말 미국 기업스럽지 않다. 50년간 스시 외길을 걸은 장인을 보는 듯한 경외감이 든다. 실제로도 일본 기업의 경영 철학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재밌는 말이 하나 나오는데 자기들은 ‘제품 중심 기업’이라고 하면서, 어디에도 없는 탁월한 제품을 만드는 게 우리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들 회사에 완벽한 반대가 있다면 그건 콜라일 거라고. 실제로는 아무 차이도 없는 설탕물을 마케팅을 통해서 팔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본 쉬나드는 파타고니아가 옳은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증거가 되고 싶다고 한다. 사실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거는 기업은 많다. 대표적으로 옛날엔 탐스 슈즈 같은 회사들. 그런데 파타고니아는 역사와 철학에서 급이 다른 깊이가 느껴진다.
“이 책을 쓰는데 15년이 걸렸다. 전형적인 기업의 규칙에 따르지 않고도, ‘압도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