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2개.

일주일에 2개. 보통 쓰는 기사 갯수다. 근데 요즘 1개밖에 못 쓰고 다음주로 넘기는 경우가 잦다. 지난주도 그랬다. 대표님은 괜찮다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잘못한 것 같다. 무의식주

2020. 05. 26·published in Instagram
1일1글

일주일에 2개. 보통 쓰는 기사 갯수다. 근데 요즘 1개밖에 못 쓰고 다음주로 넘기는 경우가 잦다. 지난주도 그랬다. 대표님은 괜찮다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잘못한 것 같다. 무의식중에 압박을 느낀다.

이번주는 꼭 2번째 기사를 완성해야 한다. 근데 하필 온갖 약속들이 다 이번주에 몰려있었다. 어제는 책상에 거의 앉아있지 못했다. 갑자기 학교 과제도 튀어나왔다. 추가 인터뷰가 2개나 잡혔다.

지금 매우 불안하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헬스장에서 운동하는데도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다. 아.. 왠지 기사 마감까지 못 쓸거 같은데… 이 약속도 있었지? 이 인터뷰는 질문 준비를 해가야겠지? 내가 어디까지 리서치를 해놨더라?

생각 파편이 백그라운드에서 위이잉-하고 계속 돌아갔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휴대폰으로 카톡을 확인하고, 바벨을 들어올리는 와중에도 계속. 딱 의식적으로 그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계속 BGM처럼 상념들이 지나가고 있달까?

사실 정신 차리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계속 머릿속에 걱정 BGM을 틀어놓는다고, 머릿속에 용한 수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냥 기분만 안 좋다. 아침에 글을 쓰다보면, 그런 사실을 알아차린다. 아 내가 불안해하고 있구나? 하고.

머릿속 걱정 BGM을 글로 쓰고 읽어보면, 그 BGM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신기하다. 무슨 원리인진 몰라도 몇번 경험했다. 그래서, 오늘 1일1글은 ‘마감 불안’을 자세히 써보기로 했다. 지금 걱정 BGM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쓰고 나니까 괜찮아졌다. 이제 일하러 가자.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