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튜브에 영상이 하나 떴다.
얼마 전 유튜브에 영상이 하나 떴다. 제목은 '동기부여가 도움이 안 되는 이유 / 멜 로빈스 동기부여 영상'. 클릭하고 싶게 만드는 반어법인데?
얼마 전 유튜브에 영상이 하나 떴다. 제목은 ‘동기부여가 도움이 안 되는 이유 / 멜 로빈스 동기부여 영상’. 클릭하고 싶게 만드는 반어법인데?
멜 로빈스 왈, “난 꼭 변할거야. 변하고 싶어! 이런 감정적 동기부여에 의존하지 마. 감정은 왔다가 가는 거야. 할 마음이 들도록(feel like) 만드는 방식으론 안 돼”
해결책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라는 거. 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아도, 그냥 하는 힘을 키우는 게 인생에 더 도움된다. (나: 그게 말이 쉽지…)
어떻게 하느냐? 멜 로빈스는 ‘5초의 법칙’을 알려준다. 자기 인생을 바꿔놓은 법칙이라고.
-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알람을 30분 일찍 맞춘다.
- 알람이 울리면 ‘생각을 멈추고’ 5부터 숫자를 거꾸로 센다. ‘5, 4, 3, 2, 1..’
- 0이 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분명히 일어나기 싫고, ‘내 안의 나’가 저항할 것이다. 걱정, 생각, 합리화를 멈추고, 그냥 숫자를 센다. 0이 되면 바로 질러버린다. 5초를 세고 일어날 수 있다면, ‘작은 성공’이 씨앗이 되어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말이었다.
에이… 숫자만 센다고 일어나지나? 책 팔려고 약치는 거 같은데. 응 다음 영상.
근데 어제 아침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 늘 그렇듯이 아침에 ‘5분만 더…’하면서 알람을 껐다. 끄긴 껐는데 ‘일어나야하는데..’라는 마음 반, ‘이불이 너무 따뜻하다’라는 마음 반이었다. 자는 것도 아니고, 일어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엎어져있었다.
무의식이었는지 뭔지 모르겠다. 갑자기 내가 5초를 세기 시작했다. (추측하자면 ‘부지런한 나’가 ‘게으른 나’한테 질 것 같으니까, 유튜브에서 배운 전략을 본능적으로 떠올린 느낌이랄까?)
5, 4.. (게으른 나: 이게 뭔 짓이야) 3.. (게으른 나: 야 어제 운동했잖아 지금 쉬어줘야해) 2.. (게으른 나: 너 정말 그 말도 안되는 유튜브 영상보고 이게 먹힐거라 생각하는 거야?) 1.. 0.
0에 진짜 몸을 일으켰다. 일어나서 비틀거리면서 세수를 하러갔다. 생각해보니 신기했다. 이거 뭐지?
더 신기한 건, 오늘 아침에는 또 못 일어났다. 게으른 나가 “절대 5초 세지마”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5초 세면 일어날까봐. 결국 안 세다가 세번째 알람에 일어남. 인간의 심리란…
5초 세기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여러분 한번 해보고 알려주세요. 효과 있으면 계속 해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