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년전 사진.
딱 2년전 사진. 추억 돋는다 ㅋㅋ 보기만 해도 왠지 웃음이 나온다. 스튜디오 블랙 12층 회의실. 디사이퍼. 토큰 이코노미 팀.
2020. 05. 14·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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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년전 사진. 추억 돋는다 ㅋㅋ 보기만 해도 왠지 웃음이 나온다. 스튜디오 블랙 12층 회의실. 디사이퍼. 토큰 이코노미 팀.
좁은 회의실이었다. 떡대도 큰 애들이 드글드글 모여 2시간 넘게 회의를 했다. 웃기는 건 저게 다 불법 사용자였다. 물론 휴일이긴 했지만. 다들 게스트 입장으로 스며들어와 맨날 회의를 했다.
다들 열정적이었다. 일단 흥분해서 일어나 있는 거만 봐도. “아, 나 알겠어!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라는 말이 계속 튀어나왔던 기억이 난다. 난 한쪽 구석에 지쳐서 앉아있네. 아마 내가 말은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 한참 떠들다 “아 이제 모르겠다” 이러고 주저앉았던 듯.
기분이 묘하다. 저 땐 내 인생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던 시기였다. 어디론가 끌려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창업도 했고, 책도 썼고, 컨퍼런스에서 발표도 했고,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났고, 공부도 엄청 했고… 힘들지만 재밌었다.
이새 현철 윤우 건기 지혁 등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초기 디사이퍼는 열정 능력 다 갖춘 사람이 많았다. 블록체인 판이 다 그랬던 건가? 뒤돌아보니 디사이퍼에서 결국 좋은 사람들과 만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 너무 진부한 멘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