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책 리뷰 1편.
인생 책 리뷰 1편. 사피엔스.내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이다.
2020. 04. 11·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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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책 리뷰 1편. <사피엔스>.내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이다.
‘집단 상상’ 인간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허구를 믿을 수 있었다. 허구를 다같이 믿으면, 유연한 집단 협력을 할 수 있다. 다른 동물은 못 한다.
사피엔스의 핵심이다. 유발 하라리는 역사를 훑으면서 이 주장을 설득한다. 종교, 국가, 화폐, 인권. 이런 것들이 다 왜 ‘이야기’인지. 어떻게 인간 역사를 바꿨는지 알려준다.
‘여행은 즐겁다’는 믿음은 낭만주의 이야기 이후로 생겨났다. 르네상스 이전 사람들은 자기 계발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등등.. 나는 당연한 건 줄 알았다. 사실 다 ‘인기있는 내러티브’가 만들어낸 관념이었다.
한 편의 대하 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줌 아웃이 쭈우욱 땡겨진다.내가 신경쓰던 시간-공간이 아주 작은 점으로 보일 정도로.
하라리는 진짜 천재인 듯하다. 어떻게 인류 역사를 이렇게 거시적 관점으로 뚫어볼 수 있지?
동시에 글도 맛깔나게 쓴다. 똑똑한 저자는 많아도 똑똑하면서 이야기를 잘하는 저자는 드문데. 함무라비 법전부터 실리콘 밸리까지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재밌게 끌고 간다.
내가 죽기 전에 <사피엔스>에 버금가는 책을 쓴다면, 만족하면서 세상을 뜰 수 있을 것 같다. 인생 책 리뷰 1편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