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러가 된 뉴스레터.
뉴스테러가 된 뉴스레터.
2020. 04. 05·published in Instagram
1일1글
뉴스테러가 된 뉴스레터.
뉴스레터가 유행이다. 모든 미디어/브랜드가 뉴스레터를 보낸다. 아웃스탠딩도 마찬가지다. 왜 보내는지는 안다. 유저의 관심을 끄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메일로라도 계속 노출되고 싶은 거다.
여태 뉴스레터 구독을 많이 했다. 워낙 이것저것 잡다하게 관심이 많다. 해외 미디어도 많이 본다. ‘여기 퀄리티가 좋은데?’ 싶은 미디어/블로그를 발견하면 바로 구독 신청을 하곤 한다. 당장 읽지는 않는다. 뉴스레터 신청을 ‘나중에 보기’처럼 쓰는 거다. 병이다.
어느 순간 이메일함은 통제 불능이 되었다. 읽지 않은 뉴스레터가 몇백개 쌓였다. 문제는 이 몇백개가 스팸도 아니라는 거다. 모두 ‘읽어볼만한’ 콘텐츠다. 메일함을 볼 때마다, 초조해진다. 이 많은 걸 다 못 읽었다니. 😟
분명히 다 못 본다는 건 안다. 안 볼 건 걸러내고, 볼 건 잘 보이게 해야 한다.한번 싹 정리해야지 계속 생각은 했으나, 손이 계속 가지 않았다.
어제 드디어 맘먹고 지메일을 열었다. 필터를 씌우고, 라벨을 붙이고, 구독 취소를 누르기 시작했다. 괜찮은 글이 보이면 눌러서 좀 본다. ‘어, 몰랐던 정기구독이 나가고 있네?’ 들어가서 취소하느라 또 30분쯤 지나간다.
몇백개 쌓인 메일 중 몇십개나 처리했을까. 지쳐 나가떨어졌다. 아오… 관두자. 😑 이메일 지저분하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진짜 필요한 게 있으면 어떻게든 찾아서 보겠지. 이렇게 합리화했다. 내 이메일함은 여전히 혼돈의 카오스로 남게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