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 아침을 안 먹었어.
지난 3주간 아침을 안 먹었어. 원래 안 먹냐고? 아냐. 난 아침 절대 안 거르던 사람이야. 아침에 빵 한 쪼가리라도 꼭 먹었어.
지난 3주간 아침을 안 먹었어. 원래 안 먹냐고? 아냐. 난 아침 절대 안 거르던 사람이야. 아침에 빵 한 쪼가리라도 꼭 먹었어.
한번쯤 들어봤을 거야. 간헐적 단식이라고. 간단해.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거야. 나머지 8시간엔 마음대로 먹고. 저녁 8시에 밥 다 먹었으면, 그리고 다음날 12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어야 돼.
별로 찐 것도 없는데 뭘 단식이냐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대단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냐. 이런 저런 사건이 어떻게 들어맞아서 행동 스위치를 탁하고 건드리게 된 거지. 그냥 쭉 나열해볼까.
독서모임하다가 간헐적 단식 얘기가 나왔어. 해본 사람들이 되게 좋다고 하더라고? 음 그렇구나. 근거는 있는 건가보네. 하고 넘어갔어.
헬스장에서 인바디를 쟀어. 내가 솔직히 지난 1년간 헬스 열심히 갔거든? 근데 체지방율이 1년 동안 완전 똑같은 거야. 16%면 그렇게 높은 건 아니라고 하는데. 또 낮은 것도 아니니까. 좀 줄여보고 싶었어. 그래야 핏도 좀 살고, 운동 뒤에 샤워하는 맛도 나고 그러지 않을까…
그렇다고 쫄쫄 굶긴 싫었어. 내가 모델도 아니고, 여름에 해변가서 자랑할 몸도 아니잖아. 적당히 하고 싶은데. 낮은 의지력으로, 가성비 좋게 효과볼 수 있는 거 없을까.. 생각하다가 또 말았어.
얼마 뒤 우연히 어떤 블로그 글을 봤어. 간헐적 단식 설명한 건데,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근거를 잘 곁들였더라고. 궁금한 것도 다 설명되어있더라. 그때 확 끌렸던게, 막 힘들게 뭐 먹었는지 기록 안해도 되는거. 적응되면 식욕이 사라져서 별로 안 힘들대.
손해볼 거 없네. 한번 해보자. 그리고 3주 된 거지. 근데 이걸 왜 쓰고 있냐면. 오늘 글을 뭐쓰지 생각하는데, 너무 배가 고픈거야. 아침 안 먹었거든. 하 되게 배고프네… 내가 왜 배고픈지 써보자해서 여기까지 왔어.
저번주엔 이정돈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참을만 했어. 그런데 어제 아침에 뭘 먹어버렸거든. 몸이 귀신 같어. 다음날 되니까 또 그 시간에 밥 주는줄 알고 꼬르륵거리네. 매일매일 하는게 중요한 듯.
효과는 있느냐. 여기까지 읽은 참을성 있는 사람이라면 궁금할 것 같은데. 사실 아직 몰라.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 닫아서 아직 인바디 못재봤거든. 눈으로는 별 차이 없으니.. 뭐 극적인 결과는 없을 것 같긴 한데, 인바디 재면 결과 인증할게. 오늘은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