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서촌 통인시장에 갔다.

주말에 서촌 통인시장에 갔다. 서촌 쪽에 가면 한번 꼭 가야하는 곳이다. 와본지가 오래되서 이 가게 저 가게 구경했다. 그러다가 효자동 닭꼬치를 발견했다.

2020. 03. 23·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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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촌 통인시장에 갔다. 서촌 쪽에 가면 한번 꼭 가야하는 곳이다. 와본지가 오래되서 이 가게 저 가게 구경했다. 그러다가 효자동 닭꼬치를 발견했다.

나는 길거리 음식을 웬만하면 다 좋아한다. 그 중 닭꼬치는 Top5 안에 들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닭꼬치 집을 발견하고 눈이 쏠렸다. 나만 그런 건 아니었다. 누가봐도 시장 전체에서 가장 화려하고 북적거리는 집이었다. TV스크린 3대가 쉼없이 방송 출연분을 내보내고 있었고. 초대형 닭꼬치를 잘 보이게 전시해 놔서 ‘와 이게 뭐야?‘하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거기에 사람들까지 다 줄을 서있으니 누가봐도 이건 먹고 가야겠다 싶을수밖에

한참을 기다려서 하나를 먹어봤다. 와인치즈닭꼬치를 먹었다. 와인 소스라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치즈가루에 견과류에 소스 이빠이로 완전히 자극적인 맛. 근데 맛있다. 게다가 거의 닭다리 하나 정도 되는 고기의 양을 봤을 때 3500원이라는 가격이 매우 착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팔아서 뭐가 남을까 싶을 정도였다.

반면 다른 가게는 조금 초라해보였다. 옆에서 저렇게 줄서서 먹는데 비슷하게 따라할 안 해봤을까? 생각이 들었다. 메뉴를 다양하게 개발하거나, ‘저는 닭꼬치에 영혼을 담습니다!!’ 같은 브랜딩을 잘 해놓는 건 충분히 다른 집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생각하다가, 저것도 쉬운 게 아니겠지..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