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트리흐트는 언제나 노을이 예뻤다.

마스트리흐트는 언제나 노을이 예뻤다. 한국에서는 하늘 보는 일이 잘 없었는데. 네덜란드에선 노을 사진만 수십장을 찍었다. 구름으로 죽죽 선이 자주 그어져 있었었다. 아마 비행기가 만든 것 같다. 그것도 난 마음에 들었다. 비슷한 색감에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준다. 그때그때 보는 맛이 다르다.

2020. 03. 16·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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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트리흐트는 언제나 노을이 예뻤다. 한국에서는 하늘 보는 일이 잘 없었는데. 네덜란드에선 노을 사진만 수십장을 찍었다. 구름으로 죽죽 선이 자주 그어져 있었었다. 아마 비행기가 만든 것 같다. 그것도 난 마음에 들었다. 비슷한 색감에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준다. 그때그때 보는 맛이 다르다.

유독 마스트리흐트에서 노을을 많이 본 이유. 첫째, 대부분의 건물이 3층 이하고 온통 다 평지다. 하늘을 가리는 게 거의 없다. 언제나 노을이 와이드뷰로 보인다. 시야에 하늘이 꽉 차는 느낌이다.

한국에선 빌딩 사이로 만들어진 네모난 창을 통해서 본다면, 네덜란드에서는 어디서든 하늘이 360도에 가깝게 펼쳐진다. 720X480 SDTV만 보면서 살다가, 아이맥스 스크린을 본 것처럼. 뭔가 빨려들게 만든다.

둘째, 네덜란드에선 항상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해질 때쯤이면 한국에선 지하철을 탄다. 하늘 볼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마스트리흐트에선 주 교통수단이 자전거였다. 버스가 있긴 했지만, 1년 동안 한 2번 탔나? 자전거로 온 도시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항상 풍경을 덤으로 볼 수 있다. 자전거 타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노을이 보이면, 잠깐 멈춰 서서 보고 가는 여유도 있었다. 좋은 시절이었구먼.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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