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다.

깜짝 놀랐다. 어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만들었는데, 너무 편리했다. 증권 계좌 개설이 이렇게 쉽다고? 수년 전 미래에셋 지점가서 낑낑거리고 계좌 만들었던 게 생각난다. 엄청 비교된다. 과정이 엄청 부드러웠고, 버튼 하나하나에서 사용자에 대한 고려가 느껴졌다.

2020. 02. 28·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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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다. 어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만들었는데, 너무 편리했다. 증권 계좌 개설이 이렇게 쉽다고? 수년 전 미래에셋 지점가서 낑낑거리고 계좌 만들었던 게 생각난다. 엄청 비교된다. 과정이 엄청 부드러웠고, 버튼 하나하나에서 사용자에 대한 고려가 느껴졌다.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라고 이름을 붙여놨다. ‘증권 계좌 만드세요!’가 아니다. ‘카카오페이에 넣어두던 돈 있죠? 거기에 이자 줄게요.’ 뉘앙스다. 혹할 만하다. 누르면 순식간에 카카오페이증권 고객이 된다.

고금리 저축 계좌 출시는 사실 예상된 움직임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원래부터 충전금에 이자를 주고 싶어했다. 카카오페이 머니 충전금을 늘려야 1) 이자 수익을 벌수 있고 2) 다른 금융 비즈니스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의 대주주 중 하나인 앤트파이낸셜이 알리페이로 중국 금융업을 뒤집어놓았던 전략과 일맥상통이다.

작년 4월, 카카오페이의 이자 지급은 “금융 기관도 아닌 데 이자를? 안돼!”하고 금융당국에서 제재하는 바람에 접어야 했다. 그러다가 증권사 인수하자마자 바로 내놓은 거다. 이자가 연 5%다. 물론 3개월 한정이고, 금액도 100만원까지만 적용된다. 마케팅용 상품이다.

효과는 확실해보인다. 각종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 하나은행 적금 사태에서도 알 수 있었듯이 ‘연 5%‘라는 키워드가 이렇게 강력하다. “주식도 안하고 카카오페이를 자주 쓰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연 5% 이자가 흔하지 않은 만큼 재빨리 신청했다”고.

이렇게 모은 예수금 가지고 뭐할까? 당연히 펀드나 투자로 유도하겠지. 카카오페이 내에서 주식 주문까지 할 수도 있을 거다. 지난 몇년 간은 송금/결제가 엄청나게 바뀌었듯이 앞으로 몇년 내 우리가 알고 있던 증권/투자 인터페이스도 완전히 바뀔 거다.

소비자로써 바램이 있다면 빨리 MTS 좀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주식 투자 익숙한 사람들은 다 괜찮다고 하지만. 나같은 주식 알못은 MTS 익숙해지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여전히 불편하다. 토스가 은행 앱한테 했던 짓을 카카오페이가 증권 앱에도 빨리 해줬으면.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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