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싸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시간이 붕 뜬다.

이곳저곳 싸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시간이 붕 뜬다. 오늘은 여의도에서 약속이 있었다. 도착해보니 약속 시간이 아직 남았다. 여의도공원을 걸었다. 퇴근하는 사람들은 다 역 쪽으로 걸었다. 나 혼자만 반대 방향으로 휘적휘적 걸었다.

2020. 02. 21·published i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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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싸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시간이 붕 뜬다. 오늘은 여의도에서 약속이 있었다. 도착해보니 약속 시간이 아직 남았다. 여의도공원을 걸었다. 퇴근하는 사람들은 다 역 쪽으로 걸었다. 나 혼자만 반대 방향으로 휘적휘적 걸었다.

어두워지기 직전이라 운치가 있었다. 사진을 찍어보니 색감도 예쁘게 나온다. 요즘은 일상이 웬종일 컴퓨터 앞에 붙어있거나 사람들하고 떠드는 일이다. 오늘도 와이즐리 가서 인터뷰하느라고 1시간 반 떠들고, 오후엔 사무실 이사한다고 짐을 잔뜩 옮겼다. 코로나 때문에 난리고, 행사랑 행사는 다 취소되는데, 왜 내 일정들은 하나도 취소가 안 되는거지? 아무튼 정신 육체가 골고루 피곤한 상태였다.

산책하면서 머리를 비우니까 좋았다. 가끔은 이렇게 걸어줘야 한다. 사람 많고 답답한 곳에서 살짝 벗어난다는 게 정말 힐링이 된다. 항상 생각하는 건데, 정말 회사만 어떻게 해결된다면.정말 교외에 한-적한 곳에 살고 싶은 게 꿈이다. 난 시골 갬성이 좋다.

공원 옆쪽에 번쩍거리고 있는 빌딩과 회사 로고들이 보였다. 생각해보니 이 공원은 땅값이 어마어마하겠구나. 그래도 개발 안하고 공원으로 유지시켜줘서 참 고맙다. 이래서 정부가 있긴 있어야 해.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금요일 마무리.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