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고민은 뭘까.
요즘 내 고민은 뭘까.
요즘 내 고민은 뭘까. 일로 봤을 때는 ‘페이스 메이킹’과 ‘생산성’이다. 아웃스탠딩은 기자에게 거의 터치를 하지 않는다. 기사 쓰기는 개인적인 일이고, 일한 척을 할 수도 없다. 기자의 임무는 단순하다. 일주일에 아티클 2개씩 내기. 온전히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일이다.
2.5일에 하나의 기사를 써야 한다. 1주일에 4-5번 외부 미팅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틀 안에 조사하고 구상하고 작정하고 편집해서 발행해야 한다. 징징이 같지만 정말 빡세다.
계속 글을 써내는 건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다. ‘페이스메이킹’이 중요하다. 일주일 걸리는 100짜리 기사가 아니라 이틀 안에 80짜리 기사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생산성’이 중요한 이유다. 지속가능성? 꾸준함?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단거리 달리기보다 마라톤을 하는 느낌에 가깝다.
기사 숫자를 줄이면 심플하게 해결된다. 하지만 글쓰기의 특성상 마감 시간이 여유롭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또 콘텐츠가 터지는 건 사실 신의 영역이다. 모르겠으면 일단 많이 뽑는 게 장땡이다. 유투버들도 맨날 고퀄 편집해서 일주일에 하나 만들지 말고, 이틀에 하나씩 올려야 성공한다고 하지 않는가. 뭐 비슷한 기조다.
아무튼 매주 두개씩 유료 구독자가 인정할 만한 글을 쓰는 건 창작의 고통 속에서 쳇바퀴를 도는 것과 같다. 정신 똑띠 차려야 한다. 기자가 되고 나서 나의 고민은 많은 부분 이런 것들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집중력을 높이는 환경 설정법. 글이 막혔을 때 대처하는 방법. 약속 스케쥴을 몰아잡는 방법. 쓰고 싶지 않을 때도 쓰는 방법. 가성비가 좋은 주제를 캐치하는 방법. 나만의 템플릿을 만들어 구성을 쉽게 하는 방법…
이 모든 게 고민이지만, 보람은 있다. 다행히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좋아한다’는 건 글쓰고 개선하는 과정 내내 즐겁고 기분좋다는 게 아니다. 글쓰는 게 너무 힘들고 매번 한숨이 나오지만, 다 쓰고 나면 뿌듯함 때문에 그걸 매번 까먹을 정도로 멍청하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