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생 때 언어, 외국어 영역을 잘 했다.

나는 학생 때 언어, 외국어 영역을 잘 했다. 전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한 영역이다.

2020. 02. 01·published in Instagram

나는 학생 때 언어, 외국어 영역을 잘 했다. 전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능력이 중요한 영역이다.

빈칸 추론, 주제 찾기, 화자 의도 찾기 문제를 워낙 많이 공부하다보니, 평소에 글을 읽을 때도 자동적으로 요지만 찾아 읽는다. 빨리 독해하는 습관이 들어서 그렇다. 특히나 독해 속도가 느린 영어를 읽을 때 더 그렇다. 슥슥 훑고 주제문 밑줄치고, 주어 동사 표시하던 버릇이 남아있다.

하지만 글을 쓸 땐, 이런 습관이 생각보다 안 좋다. 왜냐하면 독해하면서 읽으면, 머리에 남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다. 머릿속에 쌓인 게 추상적인 것뿐이면 추상적인 글밖에 못 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려면, 구체적이어야 한다. 뻔한 논리도 구체성이나 에피소드라는 양념을 넣어주면 좋은 글이 된다.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디테일, 예시와 비유로 ‘보여줄 수’ 있어야 독자는 몰입한다.

요즘은 책을 요약하면서 읽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소한 표현도 메모한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맛깔나는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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