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혜를 담아 인류를 위한 단 하나의 조언을 고른다면?

2025. 12. 04·published in 1일1글

AI에게 이 질문을 해보는 것이** **인터넷에서 유행한 적이 있었다.

> ‘너가 가진 모든 지혜를 바탕으로 인류에게 단 한가지 조언을 해줘’

읽기만 해도 너무 궁금해지는 질문이다!

왜 이 질문이 그렇게 매력적일까?

우리는 누군가의 pick을 참 좋아한다.

예를 들어,

‘00이 뽑은 21세기 꼭 가봐야할 N곳’

‘XX가 말하는 부자의 공식 M가지’

‘VV가 공개하는 최애 부산 맛집 O곳’

예전에 내가 기자로 일할 때, 대표님은 이런 말도 했었다.

‘정 기사 제목이 생각 안나면, ~하는 N가지 라고 지으세요. 그러면 무조건 기본빵은 갑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막상 우리가 지금 당장 추천이 필요하거나, 그 pick을 보고 당장 고를 것도 아니다.

그치만!

누군가의 선택, 그러니까 우선순위화는 다른 사람들의 흥미를 항상 끈다. 클릭을 부른다.

‘그 사람은 뭘 골랐을까?’

우리는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우선순위화를 하면서 살아가야한다. 근데 그 우선순위화와 선택이라는 게 사실 하기싫고 귀찮은 일인 것 같다. 그래서 그것을 누군가 믿을만한 사람이 대신 해줬으면 좋겠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주식 사면 돼요?”

하는 질문도 사실 진짜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라기보다, 그냥 다른 사람에게 선택을 맡기고 싶은 심리가 들어있다.

선택한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면 대단한 사람일수록,

그리고 선택한 갯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그 선택을 알고 싶은 욕구는 더 강해진다.

아무튼 다시 프롬프트로 돌아오자.

누가? 세상 모든 지식을 학습해서 더 이상 학습할 데이터가 남아나지 않았다는 GPT와 Claude가.

몇 개? 딱 1개. 세상의 온갖 지혜로운 것들을 모아서 단 하나의 pick으로 뽑아낸 조언이라니.

너무나 궁금해지지 않는가?

내 GPT는 이렇게 말했다.

> 진정한 자유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는 데서 온다.

  1.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외부 상황 때문이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우리의 내부 반응에서 비롯됩니다.
  2. 우리는 종종 외부 세계를 통제하려 하지만, 진정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뿐입니다.
  3.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면, 외부의 혼돈 속에서도 평온을 유지할 수 있고,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건강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4.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인류 전체의 갈등을 해결과 평화에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5. 모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변화는 외부 세상이 아닌,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 시작됩니다.

헉, 어떻게 내가 평소에 생각한 그대로 말을 하지?

역시 내가 좋아할만한 말을 잘 학습한 것 같다.

> 삶의 대부분 문제들은 마음에서 비롯되며,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마음뿐이다.

요즘 명상을 하면서 정말 많이 생각하는 화두다. 이걸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하루, 한 달, 1년의 단위로 나는 뭘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여러분의 AI는 뭐라고 말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