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
2025. 07. 14·published in 1일1글
- 2년 전, 병찬님하고 같이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라는 사내 스터디를 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필요하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그냥 내가 해보고 싶어서 했다. 사람들을 모아서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일까 얘기해보았다. 다른 직군의 팀원들을 데려다가 커뮤니케이션 잘 하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물어봤다.
- 그때 생긴 컨텐츠를 바탕으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다.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개발자의 4가지 습관>. 반응이 꽤나 좋았다.
- 스터디를 더 발전시켜보고 싶어서 사내에서
커뮤니케이션 부트캠프도 만들었다. 매글프처럼 기수제로 뽑아서 매일 자신의 피드백을 조금씩 리뷰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커뮤니케이션은 마치 자세와 같아서 알아도 꾸준히 실천하기가 어렵다. “오늘은 한꺼번에 3가지 질문이 튀어나온 일이 있었다. 명확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일부러 숫자를 붙이고 따로 분리해서 대답을 했다…” 뭐 이런식으로 내가 오늘 노력한 것, 부족한 것들을 스레드에 남기는 시스템이었다. - 매글프처럼 한땀한땀 출석체크를 하고 채널을 만들면서 노력을 했는데 이거 누가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노가다를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 데 열심히 한 일 하니까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 과 관련된 일련의 노력이 떠올랐다.
-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꾸 끌린다. 인간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더, 계속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해야한다. 세상을 표현하고 인간의 뇌 속을 전달하기에 언어는 너무나 한계가 명확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문제들은 커뮤니케이션이다.
- 말하기/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매글프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 내 마음을 어떻게 싱크할까? 라는 주제에 자연스럽게 끌린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끌어내서 남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했을 때도 재미있고, 같은 말을 해도 남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흥미진진하고 남들이 가진 깊은 생각들을 펌프질해서 끌어내는 일도 즐겁다.
- 매글프 개발일지도 공개하고, 내년쯤에는 유튜브 채널을 다시 해보려고 계획 중이다. 그야말로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