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과 개인 운동

2025. 05. 13·published in 1일1글

오늘 아침에 크로스핏을 하러 가서 출석을 찍었다. 크로스핏 멤버십 기한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재등록을 해야하나?’ 고민이 순간 스쳤다.

크로스핏은 이제 1년 반 정도한 것 같다. 항상 주변에 추천할 정도로 만족하는 운동이다. 운동 프로그램을 짜는 스트레스 없이 떠먹여준다는 점. 그룹 수업이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타협할 수 없다는 점 등등.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연습’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크로스핏은 정말 다양한 운동을 하는데 그게 무작위로 돌아가면서 나온다. 그러다보니 같은 운동을 반복해서 하기보다는 많은 운동을 띄엄띄엄하게 된다. 풀업이나 푸시업 같이 정말 자주 나오는 운동도, 5일에 1번 정도 나오는 듯 하다. 게다가 나는 주 5일을 전부 다 가지 못하니, 특정 운동의 반복 기간이 매우 길다.

모든 운동을 잘하고 싶지는 않고, 흥미를 가진 몇가지 운동이 있다. 요즘은 그게 맨몸 운동인데 풀업이나 핸드스탠드, V-up 같은 류를 정말 잘하고 싶다. 반면 역도나 유산소 같은 친구들은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지금 당장 더 ‘연습’하고 싶은 운동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프로그램이 짜여져서 나오는 건 좋지만 내가 집중하고 싶은 운동만 골라서 운동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운 포인트다. 크로스핏은 풀스택을 지향하는 운동이라 선택과 집중이 어렵달까

한 가지 더 꼽자면,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피드백을 받기가 어렵다. 그룹 수업이라 정말 못하지 않는 이상 코치님이 피드백을 주는 일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WOD가 일단 해내는 것만도 힘들기 때문에 스스로 어떻게 운동을 하고 있는지 인지할만한 겨를이 잘 없다. 잘 안 되는 운동이 있다면 조금씩 Progression을 해봐야 하는데, 어차피 또 다음 운동이 나오기 때문에 그게 잘 안 된다.

그래서 ‘PT’ 혹은 ‘내가 직접 운동 프로그램을 짜서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생각해보는데. ‘PT’는 대부분 헬스장에 보디빌딩 프로그램이라 내가 하고 싶은 맨몸 운동 류를 잘 가르쳐줄지 모르겠고. 가격도 부담이 된다 .

결국 ‘직접 운동 프로그램 짜기’가 대안인데.. 이렇게 했을 때 생각나는 문제점은 프로그램 짜야하는 수고로움과, 개인 운동의 최대 단점인 ‘보는 사람이 없으니 힘들면 운동 강도를 타협하게 된다’는 점이 있다.

흠.. 여전히 좀 고민이 된다. 지금 크로스핏도 크게 나쁘지는 않아서 그냥 등록해버릴 수도.

오늘의 글도 AI한테 인터뷰해달라고 해서 썼다. 크로스핏을 계속해야 할지 아니면 직접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지 명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유도 질문을 해줘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질문을 해주었다.

생각을 확장하기보다는 다소 의사결정 프레임워크처럼 유도한다고 해야하나? 조금 생각을 펼쳐보고 싶었는데 너무 Narrow down하는 느낌이어서 별로였다. 다음에는 프롬프트를 좀 바꿔봐야겠다.

Q1. 개인 프로그램의 자유로움과 강도 유지 사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떤 구조나 장치를 도입하면 좋을지 고민해 봅시다. 예를 들어 운동 파트너나 그룹을 정해, 서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기 / 일정 고정 및 미리 결제한 클래스처럼, 개인 세션을 예약하기 / 운동 기록 시스템을 만들어 목표 강도 미달 시 알림을 받기 / 타이머 혹은 워크아웃 앱의 강제 기능 활용하여 중도 포기 방지. 이 중에서, 혹은 그 외에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일 것 같은 방법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Q2. 앱 구독료나 개별 비디오 워크아웃 구매 비용과, 그 비용 대비 얻는 기능 및 가치를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Q3. 기존 출시된 앱 중에서 ‘follow-along’ 방식의 비디오 워크아웃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조건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