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말 못하면 배신감 느낄 MC개그맨상 1위

2025. 07. 17·published in 1일1글

나는 어릴 때 유재석을 닮았다는 소리를 늘상 들었다. (어릴 때라고 하기엔.. 사실 오늘도 들었다.)

2012년 경에는 유재석 닮은 개그맨으로 유명해진 정범균이 나오자 정범균과 친척이냐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서울대입구역의 한 미용실에서 어머 그 개그맨 아니세요?? 라는 얘기를 겁나 크게 들어서 사람들이 다 쳐다봤던 순간을 아직 잊지 못한다.

대학교 때 엠티가면 맨날 장기자랑으로 ”여러분 안녕 사마귀 유치원이에요~“를 하곤 했다.

유튜브의 시대가 오고 나서는 대도서관 소리를 많이 들었다. 작년에는 고등학교에 진로 강의하러 갔는데 고딩들이 어 잇섭이다!! 라고 소리를 질렀다.

최근 (얼마전까지 매글프를 열심히 하던) 남산이라는 친구의 결혼식 사회를 봤었다. 주례 선생님이 악수를 청하며 ‘전문 개그맨이시죠? 반갑습니다‘ 라고 매우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노 MSG 실화다.

유재석 정범균 대도서관 잇섭. 이들은 실눈캐 안경캐이기도 하지만 모두 ’말을 잘한다‘ 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자연히 말을 당연히 잘 해야할 것 같은 이미지가 된다..

관상은 사이언스일까? 놀랍게도 나는 진짜로 정적을 못 참는 진행병이 있으며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사람 인터뷰하기다. 반전이 없어서 슬프다.

최근 사내 브랜딩 팀이 나의 성격을 알아버렸다. 나를 유튜브 채널에 어떻게든 써먹으려고 벼르고 계셨다. 이런 저런 시리즈 기획에 몇번 불려가다가 결국 비하인드 토크 MC라는 것을 맡게 됐다.

관상값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다행히 분위기가 좋았다. 오늘 공개됐는데 회사 사람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었다.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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