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 크리스마스 WOD, 라섹 병가

2025. 12. 24·published in 1일1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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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목표를 결정하는 중. 욕망이 충돌한다.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욕망과, 동시에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은 욕망. 어제는 이거 같고, 오늘은 저거 같다. 갈팡질팡하면서 막상 행동을 안하고 있는 나를 보면 실망까지 덤으로 생겨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낸 것들이 많은데 인정하고 자신을 믿어줘야지 뭐하는 거야는 마음이 또 올라와서 그 실망과 정면 충돌한다.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는 연지한테 고민 상담을 한다. 내가 과하게 생각하 남 일이라 그런지 굉장히 쿨하게 답변을 해주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 어제도 잠깐 얘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너무 대충 답변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게 나을지도? 생각의 전환이 많이 이뤄지는 계기였다.

2/

오늘 크로스핏 WOD는 크리스마스 스페셜이었다. 1개로 시작해서, 2개 1개, 3개 2개 1개, 4개-3개-2개-1개로 이어지는 특이한 와드였는데, 칠판에 써놓고 보면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이 된다.

평소보다 갯수 규칙이 너무 어려워서 처음엔 혼란스러웠는데, 나중 가니까 그냥 몸이 자동 반응했다. 대신 후반부로 가니까 체력이 부족해서 힘들었다. 12 세트를 25분에 끝냈다.

다들 레드/그린 운동복을 입고 오셔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다. 운동하는데 뭐 이런 것까지 싶어서 나 혼자서는 안 할 행동이었지만, 그래도 다같이 하니까 분위기 내고 재미있었다.

3/

오늘 라섹 수술 예정이다. 눈이 안 보이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제로 매일 글쓰기는 며칠 쉬어야 한다. 매글프 주인장에게 병가를 신청했는데 흔쾌히 받아주었다. 눈 안 보이는 동안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오디오북/팟캐스트나 열심히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