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원이 올라갈 때
갑자기 한 차원 바깥에서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내 시간을 잘 쓰고 있는지 정말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화를 잘 하고 있는지 이리저리 고민에 빠져있다가
‘어 이 고민 지난달에도 하지 않았나, 아니 작년에도?’
‘나는 항상 당장의 우선순위화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끊임없이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걸 주기적인 시스템으로 만들면 어떨까?‘
단순히 어떤 일을 해내는 것에서 어떤 일을 해내는 과정을 잘 해내는 것으로 초점이 옮아간다. 메타인지라고 해야할까.. 이럴 때 생각이 한 차원 상승하는 느낌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더글러스 엥겔바트는 ABC 모델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는데, A는 보통 비즈니스 일이고 B는 A 일을 개선하는 일이고, C는 B일을 더 잘하도록 개선하는 일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이 한 차원 높아지는 순간을 좋아한다. 더 큰 레벨의 시각. 더 큰 그림을 보게 되는 순간.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데, 심지어 진격의 거인 만화를 보면서도 그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초반에는 열심히 거인과 싸우고 거인에게 복수하고 거인에게서 고향을 탈환하는 싸움에 집중한다.
그러다 갑자기 더 거대한 세계의 진실을 마주하면서 아예 관점이 거인과 인간의 대결이 아닌 세력 간의 대결이 되었을 때.
그 생각의 레벨이 쫙 달라지는 짜릿함이랄까?
더 나아가면 이게 공간과 나라를 넘어 시간적으로도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는데,
그때도 또 쫙 생각의 차원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내가 인생을 사는 원동력을 물어보면 나는 ‘똑똑해지고 싶다’ 고 답하는데.. 뭔가 일반적인 의미로 ‘많이 안다’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더 나은 단어를 찾지를 못해서 그렇게 말하는데..
어쩌면 ‘더 큰 관점에서 볼수 있게되는 것’ 이 힌트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