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동안의 휴가
요즘 생각하면 막연하게 기분좋은 일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10월에 장기 휴가를 갈 예정이거든요. 저희 회사는 3년 근속하면 1달 휴가를 줍니다. 저는 9월에 3년이 되는데요. 아끼지 않고 바로 쓸 예정입니다. 팀 사람들한데 허락도 받았습니다.
제 오랜 숙원인 10일 위빠사나 명상 코스를 갔다올 예정입니다. 위빠사나 명상 센터는 한국에도 하나 있고, 전세계에는 100개가 넘게 있습니다. 그곳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10일 명상 과정이죠. 10일 동안 휴대폰도 책도 안 되고 심지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저는 2019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경험이 인상깊어서 언젠간 다시 가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국내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1달이나 휴가가 주어졌는데 그래도 뭔가 독특한 경험을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거기가 또 명상의 근본 동네거든요.
아내분과 같이 가고 싶으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공사가 다망하십니다. 요즘 회사에서 거의 100미터 달리기하는 사람처럼 달리고 있어서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3박 4일은 올거지?” 라고 물어봤습니다.
‘봐서..?’ ‘푹 쉬다 와’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어제 “흠흠~ (없는동안) 홈파티해야지 .” 라고 하셨습니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그 외에는 아무 계획이 없는데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기도 했고요. 실제로 별로 빡빡한 계획을 짜지 않을 예정이에요. 1달 휴가의 컨셉은 Let it flow 로 잡았거든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냥 즐겨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