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커뮤니케이션의 비결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법’에 대해 얘기를 할 때마다 항상 빠지지 않고 말했던 것이 있다. 상대방의 말에 대답하기 전에, 한번 더 의도와 맥락에 대해서 되물어보기. 특히 업무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림톡 문구 변경은 어떻게 됐을까요?’ 같이 아직 맥락이 없는 첫 마디를 들었을 때. 이럴 때는 꼭 한번 ‘어떤 맥락인지, 의도가 무엇인지, 알림톡 문구 변경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한번쯤 더 물어본다. 알잘딱깔센으로 알아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바로 답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내가 무슨 말인지 알았다고 믿고 답을 할 때 알고보면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경우도 많다. 최대한 추측하지 않고 정보를 더 수집하면, 항상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최근 AI한테 일 시키는데도 이게 통한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알게 되어 정말 잘 쓰고 있는 프롬프트가 있는데. 진짜 답변의 퀄리티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 나 {이런이런 것}을 하려고 하는데 도와줘.
> 솔루션을 바로 제공해주기 전에, 너가 나에게 가장 적절한 답을 줄 수 있도록 관련된 요구사항이나 제약조건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을 먼저 해줘.
이러면 AI가 답을 주지 않고 갑자기 1번부터 5번까지 질문을 던진다. ‘완료 페이지를 만들라고 하셨는데 완료 페이지가 이 페이지 다음에 나오기를 바라시나요?’ ‘여기에 함수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걸 재사용하길 원하시나요 아니면 새로 만들까요?’
여기에 단답형으로 답을 해주면 그 다음에 나오는 답은 헛발질이 정말 없다.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할 때도 꿀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AI한테도 똑같이 통하는 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