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애할 때 보는 것
2025. 08. 04·published in 1일1글
> ”됐어, 내가 참고 말지“
> ”어차피 말해도 다를 거 없잖아“
> ”뭘 잘 못했는지 꼭 내 입으로 말해야해?“
내가 연애를 할 때 가장 힘들어했던 말이다.
나는 연애를 할때 ‘솔직함’을 매우 중시하는 것 같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솔직함.
아무리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이 달라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 심지어 유치하고 쪼잔해도 괜찮다. 다만 상대방이 솔직하게 그런 마음을 얘기하지 않거나 회피하는 건 정말 힘들다.
나는 <모쏠연애>의 남자들만큼이나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던 인간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추측하거나 그 사람이 직접 표현할 필요도 없이 맞춰주는 걸 정말로 못한다.
왜 그렇게 솔직함에 매력을 느낄까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연애는 이해인 것 같다. 그 사람은 왜 그럴까?에 대한 이해.
너무 T같다. 하지만 나는 공감은 못해도 이해는 하고 싶다. 그 사람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되면 사랑할 수 있다.
반대로 이해가 안되면, 이 사람이 솔직하게 모든 걸 말해주지 않으면, 참지 못한다.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한 그 자리에서 6시간을 앉아있더라도 그 이유를 들어야하는 집착을 보이곤 한다.
그 사람이 진짜 가면을 쓰지 않고 뭔가를 솔직하게 말했을 때 ‘대화를 하고 있다’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나 갈등 상황에서 그런 차이를 많이 느낀다.
물론 폼잡고 이렇게 말했지만, 외모가 너무 예쁜 여자라면 몇년은 연애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예쁜 여자가 솔직하기까지 하다면? 바로 결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