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을 위한 줌 아웃

매일 글쓰기 23일 차

2018. 11. 23·published in Brunch
미래, 인류, 유발하라리

큰 그림을 위한 줌 아웃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유발 하라리의 신간이다. 사피엔스가 인류의 역사에, 호모 데우스가 인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책은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기술이 만들어내는 대량 실직, 자유주의 내러티브의 약화, 민족주의의 부상, 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 등등. 아직 초반 몇 장밖에 못 읽어서 책 내용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하려고 한다.

내가 하라리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줌 아웃’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나는 당장 눈 앞의 일이나, 나의 1달 뒤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스트레스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다 하리라의 책을 읽으면 생각의 포커스가 쭉 바깥으로 당겨지는 기분이 든다. 마치 이 영상을 볼 때처럼, 살짝 현기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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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리는 포커스를 뒤로 당겨놓고 이런 질문들을 던진다.

  • 50년, 100년 뒤의 인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개인들은 왜, 무엇을 해야 할까?

  • IT 기술이 정말로 사회를 더 낫게 만들까? 아니면 우리는 모두 기술(을 통제하는 소수)에 의존해서 살아가게 될까?

  • 그게 정말 나쁜 것인가? 인간이 잃지 않아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다음 시대의 이데올로기는 어디에 있을까?

하라리의 책을 3번째 읽고 있지만,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여전히 전작과 같이 서문에서부터 지적인 충격을 주면서 시작한다. 다 읽으면 더 많은 생각들이 나올 것 같다. 그때 다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