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존경하는 것
매일 글쓰기 21일 차
자신을 존경하는 것
“자신을 대단치 않은 인간이라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그 같은 생각은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옭아매기 때문이다. 오히려 맨 먼저 자신을 존경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신은, 아직 아무런 실적도 이루지 못한 자신을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것이다. 자신을 존경하면 악한 일을 절대 행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손가락질당할 행동 따윈 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상에 차츰 다가가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타인의 본보기가 되는 인간으로 완성되어 간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활짝 열고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능력이 된다.”
- 니체, <권력에의 의지>
나는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자존’이라고 생각한다. 자존은 ‘자존심’과 ‘자존감’이 있다. 영어로 하면 ‘pride’와 ‘self-esteem’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는 ‘평가의 기준’에서 온다. 남들의 잣대로 자존을 지키는 것은 자존심, 내면의 잣대로 자존을 지키는 것은 자존감이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늘 남들과 어울려서 살아가고, 남들 앞에서 나를 낮춰야 할 때도 많다. 하지만 남들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은 자존심 때문에 나를 낮추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갈등과 충돌을 부른다. 하지만 나 자신의 기준으로 나를 존중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남이 나에 대해 내리는 평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 자신의 가치관에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면, 나는 충분히 존중받을 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낮추면서도 더 많은 사람의 지지와 존경을 받는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솔직히 남의 평가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얘기다. 우리는 원시인 시절부터 남의 평가에 신경 쓰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안 좋게 평가하면, 본능적인 감정이 먼저 반응한다. 하지만 조금만 더 ‘본능’을 잘 알아차리면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남들의 평가’보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니체의 말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활짝 여는 데’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